가족용 suv 디스커버리 잔고장?

가족용 SUV 찾으십니까?

개인적으로 SUV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공간이랑 승차감이다

디스커버리5는 이런 기준에서 보면
가족용으로 거의 끝판왕 SUV라 해도 될 정도다

디스커버리5

차체 크기 자체가 국산 SUV들과는 확실히 급이 다르고
실내 공간도 여유롭다 못해 3열까지 실제로 쓸 수 있는 구조다

보통 7인승 SUV라고 해도
3열은 그냥 급한 상황에서 애들만 태우는 정도가 많은데
이 차는 성인 남성도 3열에 앉을 수 있음

또 하나 장점은, 실내의 개방감이다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시야도 넓고,
2열 창문도 커서 아이들이 멀미를 덜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이 차를 패밀리카로 쓰는 집이 꽤 많고
아이 둘 이상 있는 집에서는 더더욱 만족도가 높다

실질적으로 내가 구입해서 탈 만큼 좋은거 갔다

디스커버리5

 

승차감 하나만큼은 수입 SUV 중 최고

여기서 제일 말하고 싶은 건 승차감이다
진짜 SUV 중에서 이렇게 부드러운 차가 있었나 싶을 정도

그 이유는 바로 에어서스펜션 때문인데
방지턱 넘을 때도 뭔가 살짝 "풍덩~"하고 부드럽게 지나가는 느낌이 있다

SUV는 덩치가 큰 만큼
노면 충격이나 요철에서 쿵쾅거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디스커버리5는 진짜 세단처럼 부드럽게 지나간다

장거리 운전할 때 피로도도 확실히 줄고
아이들이나 어르신 태우고 다닐 때도 걱정이 없다

이 정도 승차감을 주는 SUV는
국산차에서는 거의 없고, 수입차 중에서도 손에 꼽는다

디스커버리

 

고장이 많다? 맞다! 근데 케바케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게
"랜드로버는 고장 많잖아" 이거다

그건 사실이다
특히 전자장비 계통에서 오류 뜨는 경우가 종종 있고
연식, 주행거리에 따라 센서 하나하나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근데 그게 또 진짜 복불복이다

실제로 디스커버리는
재구매율이 제일 높은 수입 SUV 브랜드중 하나 이기도 하다
고장이 많으면 왜 또 사겠는가?

개인적으로는 독일 3사도 다 경험해봤는데
수입차의 고장률은 어느 브랜드든 결국 케바케다
BMW, 벤츠, 아우디도 전자장비나 소모품 문제는 다 있다
오히려 랜드로버는 정비비가 생각보다 엄청 비싸진 않아서
기분 나쁠 정도까진 아니다

디스커버리

중고로 보면 진짜 가성비 미쳤다

신차 가격 기준으로 보면
디스커버리5는 9천만 원~1억 초반까지 가는 SUV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3.0 디젤 HSE나 SE 모델 기준으로 2020~2022년 차량들이
5,000만 원 중반이면 충분히 구매 가능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같은 연식의 경쟁 차”가 아니라
**“같은 예산대에 살 수 있는 SUV”**들이다

그 가격대에서 구매 가능한 SUV들과 비교해보자

 

• 현대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4WD (22,23년식)
  → 실내 화려하고 옵션 많지만, 서스펜션에서 오는 승차감은 전혀 다른 클래스
•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23~24년식)
  → 효율 좋은 패밀리카지만, 차급 자체가 한 체급 아래며 중량감 부족
• 볼보 XC60 B5 인스크립션 (21년식, 3만km)
  → 브랜드 감성 있고 실내 고급스럽지만, 사이즈 작고 3열 없음
• BMW X3 20d M 스포츠 (22년식, 2만km)
  → 주행 성능 좋지만 크기 작고, 패밀리카로는 공간 아쉬움
• 제네시스 GV70 2.5T AWD (21년식, 3만km 내외)
  → 디자인 좋고 국산 프리미엄이지만, 역시 공간과 3열 없음

어떤걸 구매 하고 싶은지....

개인의 판단에 마껴보길...

디스커버리

 

 

이 차를 지금까지 약 4개월 정도 타고 다니면서
두 딸과 함께 평일엔 등하원, 주말엔 근교 나들이,
가끔은 가족여행까지 해봤다.

내 경우에는 다행히도,
중고차로 샀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잔고장이 없었다.
운이 정말 좋았던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카시트 두 개를 놓고도 공간이 남고,
3열까지 실제로 쓸 수 있어서 아이 친구들이나 부모님까지
함께 탈 일이 생겨도 걱정이 없다.

무엇보다 에어서스펜션에서 오는 승차감은 진짜 독보적이다.
딸들이 뒷자리에 앉아도 멀미 없이 잘 가고,
잠들기도 쉽게 흔들림이 거의 없다.
장거리도 훨씬 수월해지고, 내가 운전할 때도 피로도가 훨씬 줄었다.

물론 랜드로버는 잔고장이 많다는 얘기도 많다.
하지만 주변에서 듣거나 겪는 이야기를 보면
고장 문제는 정말 ‘운빨’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다른 수입차들 특히 독일 3사도
잔고장 유무는 케바케이고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점을 감안해도,
중고로 5천만 원 중반대에 이 정도 크기에 에어서스펜션까지 갖춘 SUV는 없다고 생각한다.
국산차로는 팰리세이드나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있지만
운전석에 앉아 직접 운전해보면
디스커버리5 특유의 안정감과 승차감 차이가 분명히 느껴진다.

아이들 태우고 다닐 차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이 차, 꼭 한 번쯤은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꼭 시승을 해봐야 하는 그런 차다